여행을 가던중 친구에게 추천을 받아서, 라이언 커피를 알게 되었다. 블로그를 찾아보니 맛있다는 리뷰도 있고 가격에 비해 그저 그렇다는 리뷰도 있어서, 직접 먹어보기로 했다.
라이언 커피는 패키지가 이쁘다
원두가 집에 도착했다.
무엇보다 패키지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예뻤다. 이 블로그에는 앞사진만 가져왔는데, 뒤랑 옆까지도 완전 예쁘다. 왜 사람들이 하와이 여행을 가서 선물용으로 많이 사오는지 알겠다.
금색 집게까지 동봉되어 있는데, 이런 디테일이 너무 마음에 든다.
로스팅
설명에는 미디엄 로스팅이라고 되어있다. 내 느낌으로는 미디엄로스팅과 다크 로스팅 사이 정도 인것 같다. 개봉해서 원두를 보면 보면 매우 윤기가 흐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소하고 살짝 타기 직전의 향 같은게 난다.
커피의 향과 맛
추출방법으로는 핸드드립과 모카포트르르 사용해봤다.
향은 그렇게 감미로운 편은 아니었다. 빠싹 구운 로스팅의 느낌대로, 뭔가 좁고 강한 맛이 예상 되는 향이 났다. 너무 재미없는 맛이 나올까봐 이때 살짝 긴장했다…
첫 모금을 마셨더니 의외로 괜찮았다. 언젠가 마셔본 그 맛이었다.
그러니까 그게 언제였더라… 뭐랄까 미국 호텔에서 일어나 아침 조식에 따라주는 커피 같은 그런 느낌이다. 뭔가 아침에 바게뜨랑 먹으면 딱 좋을 그런 맛이다.
좁은 향미를 지니고 있디만, 딱 알맞게 뭔가 ‘내가 커피다-‘ 이런 맛이다. 까맣고 적당히 쓰고 달면서 커피의 교과서 같은 같은 맛이 난다.
은은하고 풍부하고, 멋진 신맛이 나고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그런데 이것대로 정말 괜찮은 밸런스를 가지고 있다.
마셔보면 느낌이 딱 올것이다.
아- 호텔 아침 커피 느낌!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를 내려서 먹으면, 에스프레소 자체는 그렇게 맛있지 않았다. 그렇지만 우유랑 섞어서 라떼로 먺으니 적절했다.
총평
스탠다드한 맛의 커피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호텔의 커피맛 같은 느낌. 하와이안 코나의 신비롭고도 풍성한 향을 너무 기대해서는 안된다. 물론 그런 맛을 지녔다면 가격이 애초에 훨씬 비쌌을 것이다ㅋㅋ
가격이 그렇게 싼편도 아니어서 재구매 할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다.(쿠팡에서 283그램 25,000원 정도) 다만, 가끔 사서 이런맛이 그리울때 먹어 볼 수 도 있을것 같다.
여행 선물로는 매우 좋다고 생각했다. 패키지를 보면 좋아 할수 밖에 없다.
원두 말고, 드립백의 형태도 판매되고 있어서 커피도구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선물이 가능하다.
친구 덕분에 평소에 안마시던 커피 종류를 시도하게 됬다.
음 뭔가 재밌군!